[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4위를 넘보더니 이제는 6위 자리 위태로워 보인다. 승률도 5할 언저리를 유지하다가, 4할6푼2리(18승 1무 21패)를 기록하고 있다.
내림세다. 이번주 들어 SK는 승수 쌓기를 기대했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등 순위가 낮은 팀들과 연전을 벌인 터라,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주간 성적이 1승 3패다. 번번이 발목 잡히는 ‘약팀 징크스’에 울상이다. 그런데 더욱 고민이 큰 건 최정의 부진이다. 최정의 활약 여부에 따라 SK의 성적이 울고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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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지난 3경기에서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이 1할5푼4리에 머물렀다. 볼넷과 사구도 없었고,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다. 최정이 타석에 섰을 때, 루상에 주자가 나가 있던 적이 별로 없었다. 최정은 많은 타석에서 이닝 선두타자로 나갔다. 그렇지만 그 몇 없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23일 NC전에서 1회 1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1사 1루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24일 LG전 역시 다르지 않았다. SK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3점을 뽑았던 4회, 최정은 2사 2,3루에서 우규민의 초구를 때렸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적시타 한방이 터졌다면, 승부는 SK에게로 완전히 기울 수 있었다.
SK는 개막 이후 ‘최정 와이번스’로 불렸다. 최정은 ‘미친 활약’을
그 비중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SK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역시 최정이 잘 해줘야 한다. 김상현이 살아나고 있으나 해결사 역할은 역시 최정의 몫이다. 최정이 살아나야, SK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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