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NC다이노스 찰리 쉬렉이 KIA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찰리는 2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진행된 KIA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장, 7이닝동안 단 2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3개를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강력함으로 10-5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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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지원도 찰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KIA선발 서재응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1회 2점, 2회 4점, 4회 4점 등 초반에 10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실점 위기는 있었다. 6회 2사 이후 김주형에게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한 뒤 이용규와 김선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봉착한 것. 갑자기 제구가 높게 형성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찰리는 후속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안정감을 보였다.
KIA의 타선은 7회까지 호투를 보인 찰리의 구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다가 계투진이 마운드로 올라온 8회와 9회에 2점과 3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경기 초반 10-0까지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찰리는 4월까지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약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5월들어 2승을 거둔 것은 물론 4경기에서 6실점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팀 타선까지 이끌어내는 효과까지 증명돼 향후 NC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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