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신바람 나는 3연승을 달렸다. 친정을 울린 황재균의 폭풍 활약이 빛났다. 뛰고 달리고, 혼자서 북 치고 장구를 쳤다.
롯데는 24일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3개와 8개를 얻었는데, 공격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 건 황재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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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의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그러자 스스로의 힘으로 점수를 뽑았다. 3회 1사 2루에서 한복판으로 날아온 강윤구의 135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1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0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포였는데,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황재균은 5회와 7회 타석에서도 넥센 투수를 물고 늘어져 볼넷을 얻어내며 ‘톱타
한편, 롯데는 이날 승리로 18승 2무 1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4위 두산과는 2경기차로 좁히며, 4강 진입의 벽을 낮췄다.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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