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NC 잘하네!”
24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만난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말하기 좀 그런데, 2승4패라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SK는 부진하다. 광주 KIA전 위닝시리즈 이후 인천 롯데, NC전에서 연속 1승2패를 기록했다. 특히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롯데, 하위권인 NC에 밀린 것이 뼈아팠다. 이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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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최정의 맹활약은 이 감독이 이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최정이 시즌 초반 이렇게 잘하는 것은 처음 봤다. 원래 페이스는 후반에 올라는 선수”라며 “부상 선수들이 많다 보니 최정 스스로 더 분발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지금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는 18승20패로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6위에 머물러있다. 7위 LG와의 격차도 단 1경기.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아직 여유가 있다. SK는 항상 시즌 중반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렸기 때문. 그래서 ‘가을야구 DNA’가 있다는 말도 나오는 팀이다. 이 감독은 “올라가면 더 좋지만, 5할 정도만 유지하면서 많이 처지지 말고 계속 버텨줘야 한다”며 “작년에 8월말 이후 여름이 지난 다음에 치고 올라갔다. 올해도 우리 선수들이 한 번 차고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1~2명 미친 선수가 나오면 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 감독이 그리는 4강권 마지노선은 어디일까. 이 감독은 “NC가 생각보다 잘하고 한화도 밑에 있을 팀이 아니기 때문에 승률 5할 선이 4강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는 이날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주말에는 외국인투수 레이예스와 세든이 나선다. 모두 좌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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