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미국 진출 후 최다이닝을 던지며 시즌 5승에 성공했습니다.
밀워키가 무려 8명의 우타자로 경기에 나섰지만,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밀워키는 왼손 투수 류현진에 맞서기 위해 8명의 우타자를 배치했습니다.
류현진은 1회 일본 출신 아오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로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병살로 막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도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켐프의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다음 타자들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3회부터는 괴물 피칭이었습니다.
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4회에도 유격수의 호수비와 삼진으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6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아 처음 실점했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타자 몸쪽을 찌르는 직구와 각도 큰 커브로 땅볼을 유도하며 7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습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를 뜬공으로 잡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했습니다.
후속타자 아오키에게 아쉬운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감독의 격려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다저스 타석은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대량 득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류현진은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연승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