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팀에겐 연패 사슬을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통산 250홈런-900타점을 달성한 기분 좋은 하루였다. 하지만 이호준(NC 다이노스)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이민호에 대한 축하를 더 중요시했다.
이호준은 22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을 4-3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9회 2사 후 패배의 아픔을 지닌 (이)민호가 세이브를 했다. 매우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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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힘겨웠다. 4-3으로 앞선 9회 에릭 해커-최금강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한동민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박진만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NC 덕아웃에서도 마운드에 올라가 이민호를 안정시켰다.
홈런 한방이면 승부가 뒤집어지는 순간, SK는 대타 정근우 카드를 꺼내 이민호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3구 만에 정근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그런 가운데 이호준은 고비를 잘 넘긴 후배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선배의 따뜻함을 보였다.
이호준은 이날 3회 채병용을 상대로 쐐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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