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지난해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에서 지출한 캐디피가 6747억원으로 5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골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20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3’에 따르면 지난해 캐디피 지출액은 6747억원으로 2011년보다 7.8%, 5년전인 2007년보다 4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피 지출액이 상승한 것은 골프장과 이용객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2007년 이후 캐디피가 15.5%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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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최근 셀프 플레이가 확산되는 분위기로 캐디피 지출액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만원인 골프장은 이용료 상승으로 골퍼들이 기피하면서 경영난이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장료, 카트피, 식음료 등을 포함한 지난해 골프장산업 매출액은 3조399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5년전인 2007년보다는 2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동안 골프장 161개소(52.3%)가 신설되면서 이용객수가 27.1% 증가한 효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출 비중을 보면, 회원제는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퍼블릭 골프장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골프장 매출액 중 회원제는 2조2628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해 2010년 이후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이와 반대로 퍼블릭 골프장은 1조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 소장은 “골프장수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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