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20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서울보다 정규리그도 잘하고 있다”는 빈정거림으로 도발을 감행했던 베이징 궈안의 알렉산더 스타노예비치 감독이 하루 만에 망신을 당했다. FC서울이 시원하게 콧대를 꺾었다.
FC서울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ACL 16강 2차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상대 공격수 카누테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1승1무가 된 FC서울은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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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오심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울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의 탓을 할 수가 없다”는 말로 베이징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교체가 있었는데 그 투입 이후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선수를 탓하진 않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상대의 측면
끝으로 “역사를 만들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서울과 우리의 실력은 큰 차이 없었다”면서 “이제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 내년에 다시 ACL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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