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남자 프로배구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시장도 양대 라이벌 현대와 삼성가(家)의 지략 대결로 펼쳐졌다. 이제는 FA(자유계약선수) 2라운드다. 내부 FA 최대어를 떠나보낸 삼성화재가 보상선수 지명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차 자유계약선수 마감시한인 20일 삼성화재의 중심 여오현(35‧리베로)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큰 전력 하나를 잃었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국가대표 리베로 이강주(드림식스)를 잡는데 위안을 삼았다.
수비의 핵을 잃은 삼성화재는 일단 현대캐피탈과 드림식스로부터 보상선수를 데리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FA제도가 첫 시행된 2010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FA 최대어였던 박철우를 잡았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상대 FA최대어를 데리고 온 것.
현대캐피탈도 FA보호선수를 두고 머리가 지끈 거린다. 센터와 세터 중 한 명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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