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을 완파하며 첫 스타트를 기분좋게 끊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 EABA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74-55로 이겼다. 무려 19점차 완승. 일본은 적수가 되지 않았다. 대표팀 에이스 윤호영(상무)이 코트에 나서지 않고 가뿐하게 제압했다.
프로 출신의 상무 소속 선수들과 대학 선발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겨냥한 세대교체의 전초전이다. 한국은 윤호영을 제외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박찬희(14점 5어시스트 3스틸) 김민구(13점 7리바운드 3스틸) 김종규(10점 8리바운드) 박재현(10점)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고려대 1학년 센터 이종현은 16분42초를 뛰며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을 40-19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은 한국은 후반 들어 김종규-이종현 트윈카드 실험을 하는 등 실전 호흡을 맞추는 여유를 부리며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반면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일본은 가드 사쿠라이 료타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앞선 경기서 마카오를 108-32로 이긴 대만(1승)과 A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동아시아 총 7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A조에 한국 일본 대만 마카오, B조에 중국 몽골 홍콩이 포함돼 각
한국은 1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사실상 A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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