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류제국(LG)과 김진우(KIA)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2000년 봉황대기 이후 13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15일 “미국 생활을 마치고 LG에 입단한 류제국을 19일 KIA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류제국의 국내 프로야구 데뷔 무대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14일 SK전에 등판했던 김진우가 등판할 차례였다. 그리고 예정대로 김진우가 그날 마운드에 올라간다. 선동열 KIA 감독은 “순서대로 던지게 하려고 한다”면서 김진우를 19일 경기에 등판시킬 의사를 피력했다.
김진우는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류제국은)이것저것을 다 떠나 그저 내가 상대해야 할 팀의 선발투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건 아니다. 김진우와 류제국은 제춘모와 함께 몇 달 전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류제국이 1군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진우가 열심히 하라며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진우는 “솔직히 (류)제국이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나나 제국이나 (프로 무대에서)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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