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개만두’의 굴욕을 안긴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수가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배영수는 일명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 방)’의 아픔을 안긴 두산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겠단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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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배영수는 대구 홈 만원관중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했다. 1회 두산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배영수는 4회 또 김현수에게 만루포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3⅔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8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0일 포항 KIA전에 앞서 만난 배영수는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배영수는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직구사인을 알려주고 공을 던질 예정”이라며 농을 던진 뒤 “그야말로 복수혈전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행히 '베테랑' 배영수는 이후 전혀 기죽지 않은 투구를 펼치며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은 5.45로 다소 높지만 타선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두고 있다.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4일 현재까지 시즌 4승을 챙긴 투수는 팀 동료 윤성환과 장원삼을 포함해 무려 10명에 이른다. 4
한편, 두산은 이정호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이정호는 올해 5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1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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