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성남전이 펼쳐진 지난 12일은 강원FC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강원은 이날 성남을 2-1로 따돌리면서 마수걸이 승리를 뒤늦게나마 신고할 수 있었다. 김학범 감독도 선수들도 강원 관계자들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 |
게다 강원의 U-15팀인 주문진중은 전국중등축구리그에서 강릉중에 4-0 승리를 거뒀고 U-12 유소년클럽은 유소년클럽 지역리그에서 강릉현대FC를 2-1로 꺾었다. 강원FC와 산하 유스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감격적인 날이었다.
강릉제일고의 공격수 채지훈은 11일 챌린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뒤 강릉으로 돌아오며 “강원FC 형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승리 기운을 버스에 가득 담아 가겠다”는 기특한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튿날, 성남전에 볼보이로 나선 강릉제
내내 웃을 날이 없었던 강원FC 축구단이 모처럼만에 활짝 폈다. 형들부터 아우들까지, 잇따른 승전보로 풍성했던 일요일이었다.
[lastuncl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