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 역전의 주인공은 ‘차세대 안방마님’ 이지영. 공격형 포수 이지영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성은 지난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대결에서 8회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2회 연속 스윕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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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타의 주인공 이지영은 경기 종료 후 “올해 역전타 처음 쳐보는데 손맛이 짜릿했다”며 “특히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타의 주인공이 돼 무척 기쁘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7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앞선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중견수 쪽으로 쭉쭉 뻗어나는 타구는 위력적이었다. 이지영은 “잡히긴 했지만, 정말 잘 맞는 타구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주전포수로 이지영을 낙점했다. 그동안 사자군단의 안방을 든든히 지킨 진갑용은 올해 한국나이로 마흔이 됐다. 삼성은 조범현 전 감독을 포수 인스트럭터로 초빙, 인큐베이팅시스템을 통해 이지영의 성장을 도왔다.
이지영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47타수 13안타(1홈런) 9타점 8득점 타율 2할7푼7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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