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연속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대결에서 8회 맹폭을 가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을 거둔 삼성은 시즌 19승10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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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의 반격 또한 무서웠다. KIA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때려내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김선빈이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의 2구째 직구를 노려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되는 득점 상황에서 최희섭이 적시 우전안타를 쳐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KIA는 7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밴덴헐크를 강판시켰다.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김원섭이 2루타를 쳐내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차일목이 2타점 적시타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한수 위였다. 삼성은 패색이 짙은 8회말 짜릿한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이승엽과 채태인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우동균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조동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타를 날려 균형을 맞췄고, 이지영이 적시 중전안타를 때려내 역전했다.
그리고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한편, KIA 선발 서재응은 4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공을 넘겨받은 윤석민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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