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유서근 기자] “이번 대회 우승을 원동력 삼아 일본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
일본무대에서 활동중인 류현우(32)가 ‘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우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2.6348m)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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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한동해 오픈에서 국내 첫 승을 거둔 이후 4년만에 정상을 차지한 류현우는 원아시아투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9년 연속 한국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을 이어갔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류현우는 시즌 상금 2억907만원을 벌어 상금순위 10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류현우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우승경쟁을 벌인 김도훈과 김형성이 타수를 줄이며 우승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16번홀까지 공동선두를 유지했던 김도훈과 김형성이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데 반해 류현우는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류현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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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해 같은해 도카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류현우는 “올시즌 출전한 일본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거둬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이 합계 10언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중인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23.넥슨)는 이날 4타를 줄이면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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