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겼으나 귀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박경훈 제주 감독은 “무승부를 거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솔직담백한 소감을 전했을 정도로 인천이 잘 풀었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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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주가 자랑하는 미드필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박경훈 감독은 “전체적으로 미드필드 플레이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애초 강수일과 이현진을 윙포워드로 놓으면서 상대 뒷 공간을 괴롭히다가 후반에 페드로를 넣는 전략을 세웠는데 전체적으로 꼬였다”는 설명을 전했다.
박경훈 감독의 말처럼 후반을 도모했던 페드로는 전반 40분 만에 교체투입돼 들어갔다. 그만큼 안풀렸다는 방증이다.
박 감독은 “인천 선수들은 훌륭하게 역할을 해줬다. 특히 중원에서 김남일이 조율을 잘 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김남일 뿐만 아니라 이천수와 설기현 등 노련한 선수들이 몫을 잘해준 것 같다. 인천이 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끝으로 “오늘 경기를 통해 또 많은 것을 배웠다. 돌아가서 다시 팀을 정비해서 모든 선수들이 필드에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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