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가족의 힘으로 메이저리그 4승을 이뤄냈다.
류현진의 가족들은 그가 2006년 한국프로야구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을 때부터 줄곧 그를 응원해왔다. 그의 부친 류재천 씨와 모친 박승순 씨는 아들의 거의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챙겼다. 류현진은 “국내에 있을 때 1승 빼고 거의 다 보셨을 것”이라며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얘기했다.
가족의 지지는 미국에서도 계속됐다. 류현진의 부모가 미국에 도착한 지난 3월 말, 류현진은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등판했고, 이날 4이닝 퍼펙트 투구를 했다. 가족들이 덕아웃 바로 앞에서 경기를 지켜 본 4월 14일 애리조나 원정에서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 |
류현진에게 가족의 힘은 상상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타국 생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기댈 수 있는 거목이다. 이날 마이애미전은 그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