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⅔이닝 1실점 호투…4승 달성 눈앞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LA다저스)이 6⅔이닝동안 1실점 호투로 매이애미 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4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강력한 직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류현진은 2회 2사후 미겔 올리보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후속 그렉 돕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3회 역시 2사 후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맷 디아지를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실질적인 위기는 4회부터 다가 왔다. 선두타자 플라시도 플랑코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장타를 허용했고 후속 저스틴 루지아노의 3루수 땅볼로 처리하긴 했으나 이사이 2루 주자 플랑코의 재치 있는 3루 진루를 막지는 못했다.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마르쉘 오스나를 8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 한 숨을 돌린 뒤, 미겔 올리보 역시 유격수 땅볼로 아웃 시키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와 6회 역시 안타를 기록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무실점을 호투를 이어 갔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한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올라온 올리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24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4구째 구사한 78마일짜리 변화구가 올리보의 방망이를 벗어나지 못한 것.
이후 류현진은 후속 그렉 돕스와 닉 그린을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잡아내기는 했으나 뒤이은 대타 크리스 코그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덕아웃으로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14개, 3탈삼진 3볼넷 5피안타에 1실점의 호투를 보였으며, 평균 자책점은 기존 3.71에서 3.40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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