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내 최고의 강점은 자신감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준섭은 지난 10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로 패전의 멍에를 쓰긴 했지만, 팀 타율 1위(2할9푼)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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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섭은 구속 140km 초반대의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는 담력과 제구력이 뒷받침된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다. 전날 7탈삼진을 기록했다.
임준섭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강점은 자신감. 임준섭은 “나의 제일 큰 무기는 자심감”이라며 “성격이 워낙 낙천적인이다 보니 주눅이 들지 않는다. 지난해 재활이 성공적이었고, 빨리 회복이 됐다. 일단 통증이 없으니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에 2라운드로 입단한 임준섭은 지난 시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는 바람에 재활에만 몰두했다. 현재 에이스 윤석민이 어깨 부상 후 재활에 들어감에 따라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임준섭은 “아직은 선발 투수 보직이 부담스럽다”면서도 “
임준섭의 호투를 지켜본 선동열 감독은 “현재로선 윤석민이 다음 주 선발로 들어올 것”이라며 “임준섭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대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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