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준섭이 퀄리티스타트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로 아쉬움을 삼켜야만했다.
임준섭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최고구속 142km의 직구(45개)와 커브(26개), 체인지업(10개)를 던졌다.
임준섭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5.25를 마크 중이다. 지난달 28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2회 2점을 헌납했다. 첫 타자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한이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채태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임준섭은 1사 후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임준섭의 3회 실점 상황은 다소 아쉬웠다. 포수 이성우의 송구실책이 뼈아팠다. 임준섭은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포수 이성우가 2루 송구실책을 범해 3루 주자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행히 박한이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켜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안정을 되찾은 임준섭은 4~6회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채태인과 진갑용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낸 임준섭은 7회 신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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