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충분한 지식도 없이 조사를 진행해 프로골퍼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
금지약물 사용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비제이 싱(피지)이 9일(이하 한국시간) 변호인을 통해 PGA 투어 사무국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뉴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월 미국 언론들이 “싱이 프로 스포츠에서 제한하고 있는 IGF-1이 들어 있는 녹용 스프레이를 구입해 사용했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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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사결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IGF-1 성분이 너무 적어 금지약물로 볼 수 없다”고 발표했고, 이에 PGA 투어는 싱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런 결과에 싱은 화가 났고 이젠 반대로 PGA 투어를 걸고 넘어졌다.
싱은 소장을 통해 “PGA 투어가 지식도 없이 무리하게 조사하는 바람에 경기에만 전념한 프로골
한편 10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싱은 1993년 PGA 투어에 데뷔해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통산 34승을 올리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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