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패째를 당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이언츠의 5번 타자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으나 담담한 표정으로 "아직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1회에 점수를 줬다.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문제가 있었는지.
▲ 그렇지는 않다. 사실 3개의 안타 가운데 제대로 맞은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 5회가 아쉬웠다. 2아웃을 잡아놓은 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 주면서 점수를 줬는데 실점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지.
▲ 5회도 그렇고, 3회도 그렇고 자이언츠의 5번 타자 헌터 펜스 선수를 못잡은 게 오늘의 핵심 패배요인이다. 2아웃을 만든 후 점수를 준 점도 아쉬웠다.
-- 그때 갑자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는데 그 당시 제구 등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 펜스 선수와의 대결의 아쉬운 점 이외에 직구 제구 등 다른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 오늘은 무엇보다 펜스와의 대결이 이 게임의 승부처였다. 그를 못잡은 게 경기를 어렵게, 또 아쉽게 만든 부분이다.
--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경기 전에 체인지업 등을
▲ 그쪽(자이언츠)도 그렇고, 저도 두번째 만나는 것인 만큼 마찬가지다. 아직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는 만큼 매 경기마다 집중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