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전은 최정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한판이었다. ‘최정 와이번스’라고 불릴 정도로 의존도가 심했는데, 거꾸로 말해 최정의 해결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최정은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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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첫 타석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초구 폭투로 1사 3루 찬스로 연결되자, 유창식의 2구를 가볍게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선제 타점이었고, 이 1점으로 SK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은 두 번째 타석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무사 1루에서 임기영의 공이 한복판으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펜스를 넘겼다. 2점 홈런으로 스코어는 3-0이 됐고, 사실상 승부의 추는 이때 기울었다. 최정은 지난달 28일 문학 한화전 이후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홈런 8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은 타석에서만 빛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최고의 3루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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