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박건우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김진욱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최근 이종욱의 부상으로 1번 타순을 소화중인 박건우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올 시즌 하위 타선 및 외야 백업 역할로 두산 공격력 증진에 도움이 돼 온 박건우는 그러나 1번 타자를 소화하면서 7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이에 김진욱 감독이 무한한 신뢰의 의견을 내비친 것. 김 감독은 “박건우는 1번타자의 자질이 있다고 본다”며 “경험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 이유 역시 명확했다. 박건우 자체가 1번 타자를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것. 김 감독은 “1번타자는 2가지 성향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1번 타자라는 무게 때문에 부담을 갖는 선수가 있고, 1번 타자 자체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데 박건우는 신나하는 게 보이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정도의 기량까지는 올라오지 않았음도 명확히 했다. “기존 대표적인 1번타자들 만큼의 기량을 원한다면 그건 감독의 무리한 욕심일 것
화수분 야구라 불리는 두산의 야구에서 박건우가 또 어떠한 타자로 거듭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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