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야구 도시 부산의 야구 열기가 올해 롯데의 부진과 함께 급격히 식었는데요.
롯데가 모처럼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돌풍의 팀 넥센은 거침없는 6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월 들어 홈에서 1승도 못 올린 롯데.
'소총' 정근우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점차로 끌려가자 관중석에선 안타까운 한숨과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롯데는 7회 말 황재균의 2루타와 김문호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모처럼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8회 포수가 공을 빠트려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차로 추격하는 뒷심을 보였고,
대타 박종윤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역전 2루타로 '구도' 부산을 다시 들끓게 했습니다.
롯데는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로 홈팬 앞에서 24일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넥센의 방망이는 또 폭발했습니다.
유한준이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선발 나이트가 두산 강타선을 봉쇄한 넥센은 시즌 첫 6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삼성은 만루 위기를 막는 수비와 역전 결승타를 선보인 박한이의 공·수 '원맨쇼'로 LG에 1점차 승리를 거뒀고, 1위 KIA는 최하위 NC와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