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중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불우 어린이 돕기 자선 재단 설립에 나섰습니다.
류현진은 15일 (현지시간)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자선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면서 "미국 법률에 이런 재단 설립 절차가 까다로워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선 재단 이름은 'HJ99파운데이션'으로 'HJ'는 류현진의 이름 영문 이니셜이고 '99'는 등번호에서 땄습니다.
이 재단 기금은 광고 모델 계약을 한 한미은행과 매칭 펀드 방식으로 모을 계획입니다.
한미은행은 류현진이 삼진 1개를 잡을 때마다 100달러, 그리고 타석에서 안타를 칠 때마다 100달러씩 기금을 냅니다.
한미은행은 계약은 4월15일자부터 유효하지만 계약에 앞서 치른 경기에서 류현진이 잡아낸 삼진에 대해서도 기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타격에 빼어난 솜씨를 보인 류현진이 홈런을 때리면 1만 달러를 내놓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류현진은 이 재단 기금을 100만 달러까지 키울 생각인데 주로 불우 어린이 돕는데 지원하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특히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난치병
류현진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게 나같은 프로 운동 선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년 전 '추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불우 어린이 돕기에 나선 선배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영향이 적지 않았는데 '추파운데이션'은 2년 동안 약 5만7천달러의 기금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