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성공방정식을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스타 탄생과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가능하게 한 유소년 클럽시스템을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지역 클럽의 유소년 팀이지만, 대표 선수들 못지않은 체계적인 훈련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니크 에베르레 / 17세 유소년팀
- "축구는 재밌고 열정적입니다. 나중에 좋은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유소년 육성에 투자하는 돈은 연간 약 1,200억 원. 국내의 8배에 달합니다.
이런 투자는 괴체와 뮐러 등 자국 스타들을 키워냈고, 분데스리가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축구 인프라도 강점입니다.
14부리그까지 운영되는 두터운 선수층에 전용경기장까지 축구는 독일인에게 있어 생활 그 자체입니다.
▶ 인터뷰 : 레스친스키 라이너 / 7부리그팀 감독
- "스카우트 시스템이 좋아져서 낮은 리그에서 잘하는 유망주들을 발굴해서 키워내는 것이 잘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수용도 축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타 대륙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면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던 독일 축구에 다양한 색깔이 더해졌습니다.
스타를 키워내는 유소년 시스템과 탄탄한 인프라, 여기에 수준 높은 축구가 더해지며 분데스리가가 성공시대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