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국보로 불렸던 KT 서장훈이 26년 정든 코트를 떠났습니다.
마지막 길에는 월드스타 싸이와 7천여 명의 팬들이 함께해 서장훈을 추억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농구장에 나타난 가수 싸이.
월드스타가 무대가 아닌 코트에 선 이유는 농구계의 전설이자 절친인 서장훈의 은퇴를 함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연세대 출신 아버지와의 인연으로 15년 전부터 서장훈과 친분을 이어온 싸이는 서장훈을 최고의 선수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싸이 / 가수
- "많은 팬이 서장훈 선수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국입니다. 진국."
싸이의 응원을 받은 서장훈은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씩씩했던 서장훈은 그러나 은퇴소감을 읽을 때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장훈 / KT 센터
-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제 농구인생의 큰 의미로 남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26년간 항상 최고의 자리에 머물렀던 만큼 통산 최다득점과 리바운드 등 수많은 기록은 훈장으로 남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서장훈의 마지막은 월드스타 싸이와 7천500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배웅했습니다. 코트의 거인 서장훈의 마지막은 행복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