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의 우리은행은 지난 4년간 28승 127패를 기록, 동네북으로 불리던 팀이었는데요.
꼴찌였던 그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하던 승부가 4쿼터 초반 티나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벌어집니다.
큰 점수 차이에도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의 독려는 멈추지 않았고 선수들은 악착같이 뛰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자 긴장을 푼 선수들이 코트 중앙으로 몰려듭니다.
승리, 그리고 우승.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패배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희 / 우리은행 주장
- "지난 시즌까지 게임장 나가면 이번에도 질 거야 이런 생각들이 솔직히 많았습니다.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 선수들이 그 생각을 하고 있어 이 자리(우승)에 온 것…."
꼴찌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도 우승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 "아직 얼떨떨합니다. 정말 정신없이 준비하고 정신없이 시즌 들어온 것 같은데 운도 좀 잘 따랐고…."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꼴찌에서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쓴 우리은행. 이제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해 통합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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