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우리 야구 대표팀이 1차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했는데요.
역대 최고 성적을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만에 나서는 장도.
멋진 정장을 차려입었지만 검게 그을린 얼굴은 감춰지지 않았습니다.
한 달 가까이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태극 마크를 달고 모여 결전지로 떠났습니다.
류현진, 추신수 등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의지는 더욱 결연했습니다.
▶ 인터뷰 : 진갑용 / WBC 대표팀 주장
- "4강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회 대회 4강, 2회 때의 준우승 성적을 넘어 내심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대표팀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에서 보름간 본격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벌이는 1라운드는 워밍업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서재응 / WBC 대표팀 투수
- "가장 경계할 대상은 대만이라고 생각해요. 1차 예선 대만을 이겨야 2차 예선을 쉽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만과 함께 일본, 쿠바와 만날 것이 유력한 2라운드가 관건.
2위 안에 들어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4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될 경우 대만, 일본, 미국을 돌아 40일 후에나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원정길.
원대한 목표를 가진 만큼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