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선수가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미국에서도 '괴물투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Monster in LA', 'LA의 괴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류현진이 보무당당하게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한국에서 별명 그대로 미국에서도 '괴물'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공표한 겁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두 자리 승수 하고 싶고 최대한 낮은 방어율로 던지고 싶고, 당연히 신인왕은 꼭 차지하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에게도 정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선수들이 워낙 힘이 좋기 때문에 맞혀 잡는 것은 좀 조심해야 될 것 같고, 처음부터 전력투구할 생각입니다."
공항에는 수많은 팬과 가족이 배웅나와 류현진의 야심 찬 도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류재천 / 류현진의 아버지
-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거니까 설레고 또 낯선 데 가니까 걱정이 되고 그렇습니다."
류현진은 26일 LA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 참가한 뒤 다음 달 1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애리조나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들어갑니다.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고 24일부터는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