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한 법인데요.
터키와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장면 보시면서 축구팬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비교해 보시죠.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프로축구팀 갈라타사라이의 팬들이 네덜란드 축구스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터키 입국에 열광합니다.
갈라타사라이 입단을 위해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한 스네이더르를 볼 순 없지만, 슈퍼스타의 합류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경기장에서 광적인 응원을 할 때 사용하는 화염까지 동원해 새로운 영웅을 환영합니다.
이 정도 인기라면 스네이더르가 터키 대선에 나와도 붙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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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도 지나치면 독입니다.
거리에 떨어져 있는 탄피와 무장 경찰들.
아르헨티나 축구팀 뉴웰 올드 보이스와 로사리오 센트럴 간의 친선경기가 양팀 팬들 간의 유혈 충돌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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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응원이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는 곳이 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북극권의 핀란드 마을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 로바니에멘 팔로세우라.
영하 14도, '얼음 잔디'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정말 추워 보입니다.
선수들의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건 산타의 선물이 아닌 팬들의 뜨거운 응원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