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최초로 연고지가 아닌 경북 경산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팬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래시장에 나타난 장신의 여인들.
상인들에게 목도리를 감아주고 떡을 돌리자 시장이 시끌벅적 활기를 띱니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여자농구를 알리려는 농구 올스타들의 깜짝 이벤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포츠 스타들과 올스타전을 보려고 관중 5,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인터뷰 : 강보배 / 부산시 해운대구
- "많은 이벤트가 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부산에서 열려 더 많이 갈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올스타들도 수준 높은 플레이로 팬들의 열기에 화답했습니다.
또 장난스런 동작으로 몸싸움을 벌이고, 심판 판정에 항의 표시로 힘껏 포옹을 하는 등 색다른 모습도 보였습니다.
작전타임에는 코트로 나와 춤까지 춥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올스타전 MVP
- "관중이 많이 와서 경기하기도 즐겁고 매우 재밌었습니다. 언니들이 춤추라고 시켰는데 민망합니다."
올스타전 하루 앞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한 삼성은 6천만 원을 경산시 농구발전 기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