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의 링에서 주먹과 발차기 등으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이종격투기 K-1,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 선수들 많이 생각나시죠.
이제 16세인 우리나라 여고생이 이 무시무시한 링에 선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경기장면-음악)
20전 20승, 무패의 파이터.
링에서 적수가 없는 무결점의 파이터는 앳된 얼굴의 16세 소녀 이지원 선수입니다.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지만 대한무에타이협회 신인상과 대한킥복싱협회 국가대표 선발 금메달 등 타고난 파이터입니다.
특전사 출신의 아버지와 수영선수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원 / 칸 스포테이먼트
- "오빠를 따라서 운동하게 됐습니다. 첫 시합을 나갔는데 경기하는 것이 재밌고 운동을 하는 것이 적성이 맞아서 계속하게 됐습니다."
미녀 여고생 파이터로 유명세를 타면서 도전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웃지 못할 일들도 생겼습니다.
말로 싸운 적이 있는데 제가 화가 나서 사물함을 쳤는데 사물함이 움푹 팼습니다. 그 뒤로 친구들이 저에게 말을 안 걸어서….
링 밖에서는 가수 2PM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즐기지만, 세계 챔피언이라는 일반 여고생과는 다른 목표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고생 파이터 이지원입니다. 제가 2월2일에 K-1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