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히딩크 감독의 지도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홍 감독의 지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 전 감독은 앞으로 5개월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위팀 안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연수를 받습니다.
특출난 지도력으로 세계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킨 히딩크 감독 곁에서 팀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전수받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제 자신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코칭 스태프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는지, 그것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올여름 은퇴를 예고해 홍 전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의 혼을 담은 지도력을 생생하게 배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 전 감독은 연수를 마친 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소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음 감독에 대해 제가 거론되는 게 부담스럽고, 또 최강희 감독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는데…."
런던올림픽 동메달 감독이란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홍 전 감독.
다음 달 15일 독일 하노버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부터 본격적으로 히딩크 감독 배우기에 나섭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