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겨울인데, 요정은 벌써 겨울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새해 첫 훈련에 나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의 못짓, 국영호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타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새해 첫 훈련으로 기지개를 켭니다.
손연재는 올해 볼과 곤봉 종목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입니다.
뒤쪽으로 볼을 받은 후 허리를 뒤로 젖혀 한 바퀴 도는 고난도 동작입니다.
국제체조연맹의 공인을 받으면 세계 정상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만약에 이번에 (신기술이) 등록이 된다면 저도 조금 더 자신감도 생기고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호재도 있습니다.
올해 바뀐 리듬체조 규정은 표현력에 높은 배점을 줍니다.
섬세한 연기가 강점인 손연재에게 유리합니다.
"한 가지 있는 리드믹 스텝(음악에 맞춘 수구동작)을 최대한 표현을 해서 보여드리고 제가 갖고 있는 기술로 올해는 그렇게 시즌을 맞춰나갈 생각이에요."
리본 종목에서 배경음악을 차이콥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로 정한 손연재.
이번 주말 러시아로 건너가 다음 달 말 현지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