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한 프로야구 LG가 강한 체력테스트로 2013년을 시작했습니다.
1군에 첫선을 보이는 NC와 준우승의 한을 풀려는 SK 등도 각기 다른 목표를 품고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이 수북이 쌓인 운동장.
LG 선수들이 영하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트랙을 달립니다.
LG는 지난해부터 시무식 후 체력테스트를 통해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영하 날씨에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체력 테스트에 떨어지면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운동장 열 바퀴 4km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쉽지 않은 테스트입니다.
10년 넘게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한 LG는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테스트와 훈련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각오입니다.
1군에서 첫발을 내딛는 NC도 2013시즌을 설렘으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NC 소프트 감독
- "아기 공룡 발자국에서 시작했다가 1년이 지난 지금 발자국이 많이 커져 있습니다. 올해 1군 팀하고 도전해봅시다."
SK와 KIA, 넥센, 롯데도 시무식을 통해 야심 차게 2013년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여름 그라운드를 달굴 프로야구의 뜨거운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