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10.77점으로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역대 두 번째 높은 점수로 발군의 실력을 자랭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완벽한 연기였습니다.
김연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흠 없이 소화했습니다.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트리플 살코와 스텝 시퀀스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NRW트로피에서 흔들렸던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여자 피겨 국가대표
- "앞에 잘해놨는데 뒤에서 어이없는 데서 실수하면 안 되니까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좋은 발판이 돼서 오늘 실수 없이 잘 마친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냈고 링크에는 선물 세례가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국내대회는 오랜만이었지만 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서 저도 정말 기쁘고."
준우승은 161.88점을 기록한 박소연이, 3위는 153.09점의 최다빈이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7년 만에 참가한 국내 무대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한국 피겨를 대표해 오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