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해외 스포츠에선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뛰었다 하면 골을 넣는 메시, 경기장을 강타한 말춤 열풍 그리고 추락한 영웅까지.
전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성실하게 훈련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볼트지만 역시 '총알 탄 사나이'였습니다.
베이징에 이어 런던에서도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육상 단거리 3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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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1972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세운 85골을 넘어 91골로 한 해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메시라고 쓰고 득점기계로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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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의 인기는 스포츠계도 강타했습니다.
미식축구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한 선수.
새초롬해 보이는 일본피겨의 여왕 아사다 마오.
모두 '말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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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불륜 이후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은 우즈는 새로운 골프 황제의 등극을 지켜봤습니다.
23세의 맥길로이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평균 타수와 상금 부문 1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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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암을 극복한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추락했습니다.
수상 경력 박탈과 영구 제명 조치를 받은 데 이어 영국 언론에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