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리그 1위 삼성화재를 꺾었던 러시앤캐시가 어제는 2위 현대캐피탈도 물리쳤습니다.
꼴찌 후보로 불리던 러시앤캐시 돌풍의 원동력은 뭘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막과 함께 8연패에 빠지자 '그러면 그렇지'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승점자판기'란 조롱.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묵묵히 선수들의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습니다.
개막 직전까지 팀이 파행을 겪었던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다면 부진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비시즌 기간 불었던 선수들의 체중이 평균 7~8kg씩 빠지자 경기력이 살아났습니다.
▶ 인터뷰 : 신영석 / 러시앤캐시
- "저희가 감독님 말씀대로만 하면 되는구나, 그걸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8일 KEPCO를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대한항공·삼성화재·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꺾으며 V리그를 흔들었습니다.
어제(21일) 현대캐피탈전 3대 2 승리는 확 달라진 러시앤캐시의 힘을 제대로 뽐낸 결과였습니다.
철벽같은 블로킹, '무늬만 용병'이란 시즌 초의 혹평을 날려버린 영국 출신 다미의 맹활약, 젊은 선수들의 넘치는 패기.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들러리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