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축구대표 구자철이 전투기 조종사로 변신했습니다.
공군 원사 출신 아버지를 둔 청년답게 '빨간 마후라'가 잘 어울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난생 처음 타본 헬기에서 신기한 듯 땅을 내려다보는 구자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취재진 앞에서 말춤도 춥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맞아 귀국한 구자철은 본격적으로 공군홍보대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공군의 상징인 일명 '빨간 마후라'를 하고는 멋진 포즈를 취하며 시속 250㎞로 전진하는 전투기에 올라타는 이색 경험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 "태극기만 보면 눈이 돌아갑니다. 그만큼 자부심이 아주 강하고요. 공군과 축구선수로서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도 보낸 구자철.
분데스리가가 아닌 말로만 듣던 '군데스리가'를 경험하며 내년 초 재개되는 정규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뱀띠 구자철이 계사년인 내년, 비상하는 전투기처럼 그라운드를 호령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