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무려 91골을 넣고 올 한 해를 마쳤는데요.
신기에 가까운 메시 득점의 비밀, 국영호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드리블.
상대의 혼을 빼놓는 벼락같은 슈팅.
그리고 골망을 향해 쏘는 미사일 같은 프리킥까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올해 91골을 넣으며 40년 만에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경기당 1.31골로, 라이벌 호날두보다 20여골이나 더 터트렸습니다.
내년 초에는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말 그대로 온몸이 무기였습니다.
주로 쓰는 왼발은 물론, 오른발도 그에 못지않게 잘 썼고, 작은 1m 69의 신장이지만 헤딩골까지 자유자재로 넣었습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골 냄새가 나면 빈틈을 뚫고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동료의 움직임을 읽고 나서 적재적소의 공간으로 뛰어들어가 골을 터트리는가 하면,
적진의 흐름을 파악해 순간적으로 돌파한 다음, 스나이퍼처럼 정확한 슈팅을 때렸습니다.
이제 25세에 불과한 메시.
내년에는 어떤 경이로움을 선사할지 팬들은 벌써부터 들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