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내분설과 감독 경질설에 휩싸였습니다.
추락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돌파구는 있을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2대 3으로 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에 패한 건 1983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패배가 남긴 상처는 깊습니다.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16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은 이미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기정사실화하며 후임자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선수단 분위기도 최악입니다.
말라가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이자 스페인 대표팀 주장인 카시야스가 벤치에 앉은 걸 놓고 찬반양론이 불거졌습니다.
카시야스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골키퍼입니다.
구단 수뇌부는 굳은 표정으로 벤치에 앉은 '미스터 레알 마드리드'를 보며 무리뉴 감독이 구단에 반기를 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2월14일 원정경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릅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무리뉴 감독이 2월 말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