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축구 수원의 서정원 신임 감독이 포항·서울과의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새' 황선홍 감독·'독수리' 최용수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한 셈인데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은 올 시즌 포항과의 정규리그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3패로 기를 못 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원정에서는 0대 5로 무너졌습니다.
서정원 감독은 포항 황선홍 감독을 꼭 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수원 삼성 감독
- "올해 경기하면서 포항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선홍이 형한테 갚아주고 싶고요."
서정원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원의 숙적 서울에도 가시 돋친 말을 던졌습니다.
"서울팀이 우승하고 올해 잘했고 그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생각이 들고요."
서정원 감독의 도발로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FC서울의 전신 안양L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서 감독은 1999년 프랑스 스트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199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황선홍·최용수·서정원.
감독으로 다시 만난 90년대 삼총사의 지략 대결에 2013년 K리그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