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역사적인 10구단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안을 승인하고 구체적인 창단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 야구단 사장들이 5개월 만에 다시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10구단은 시기상조라던 입장이 2시간 회의 끝에 '만장일치 승인'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양해영 / KBO 사무총장
- "홀수구단에서의 리그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야구계와 팬들의 염원을 고려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하기로 하였습니다."
KBO는 10구단이 2015년부터는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창단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연말까지 신규회원 가입 신청을 받은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초까지는 참가 기업과 도시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수원시와 KT,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창단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양쪽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야구계는 대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10구단 창단이 결정된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사회와 선수들이 모두
10구단 창단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던 선수협회는 참가 거부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1981년 12월 11일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정확히 31년 되는 날 10구단 체제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