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경기의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치른 뒤 9일 프리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을 연기했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측의 정보에 의하면 이번 김연아 의상은 모두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 씨가 디자인 및 제작했으며 두 의상 모두 김연아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뱀파이어의 키스' 때 선보인 의상은 전체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둡고 음울한 느낌을 띠도록 제작됐으며 "회색과 하늘색이 섞인 다소 밝은 색 원단 및 하늘거리는 치맛단으로 뱀파이어에게 매혹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에서는 "'레 미제라블' 작품상 인물들이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의상은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했다"며 "의상 네크라인이나 소매주름, 비즈장식 등에서는 '레 미제라블' 시대적인 느낌이 잘 드러나길 원했던 김연아 의견이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깊은 뜻이?”, “의상 하나도 스토리가 담긴
한편, 김연아는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을 합쳐 종합 201.61점을 기록해 가볍게 우승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소희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