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1년 8개월이란 공백이 무색했습니다.
어젯밤 독일에서 열린 NRW 트로트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 27 점이란 높은 점수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는데요.
함께 감상해보시죠.
【 기자 】
완벽에 가까운 점프와 깔끔한 회전, 애절한 감정 연기와 탁월한 표현력.
'피겨 여왕' 김연아가 돌아왔습니다.
20개월 만에 치른 국제대회였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실력은 그대로였습니다.
김연아는 새롭게 선보인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통해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김연아는 오랜만의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은반 위에 수놓은 2분 50초 동안 체력적 문제나 부담감에 따른 실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올 시즌 여자 선수 최고점인 72.27점.
김연아 개인적으로는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걸린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 28점을 훌쩍 넘겼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저녁,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로 또 한 번 명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