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속도로에서 터널이 무너져 내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 주변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산불이 난 것 같지만, 사실은 고속도로 터널이 무너져 내린 것.
일본 중남부 야마나시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터널 속에 갇히면서 최소 2명이 다치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하고 있지만, 사고 수습이 쉽지 않은 상황.
특히 일부 차량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이면서 실종자가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터널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구조작업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고가 난 중앙고속도로 도쿄방면 상행선은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중앙고속도로는 도쿄에서 80km쯤 떨어진 곳으로 일본 서부지역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