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시즌 동안 꼴찌에 머문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올 시즌 선두에 나서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줌마 3총사'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베띠의 시원한 강타와 정대영의 철벽 블로킹, 그리고 이숙자의 노련한 볼 배급.
한동안 부진했던 명문 GS칼텍스가 올 시즌 선두로 뛰어오른 원동력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여자 프로배구에서 보기 드문 기혼 선수들.
이들은 악착같은 플레이와 달리 코트 밖에서는 정겹게 수다를 떠는 우리네 아줌마들입니다.
숙소 생활을 하는 주장 정대영은 세 살배기 딸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 인터뷰 : 정대영 / GS칼텍스 센터/주장
- "아기한테 여태까지 못난 엄마였는데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베띠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우승으로 풀고 싶은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베띠 / GS칼텍스 레프트
-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남은 다섯 라운드를 잘 치른다면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GS칼텍스의 명가 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아줌마 3총사가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